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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의 딜레마

2015/12/21

애자일의 딜레마들.. (참고로 저는 본격 애자일을 경험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1. 서구 문화는 개인 지향이라는데 애자일은 팀 지향이다.
  2. 애자일은 절차보다는 문화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자발적 조직, 문화의 창발이 어렵다. 그렇다면 수직적 의사 결정에 의해서 애자일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이때 수직이라는 것은 회사의 결정일 수도 있고, 자율성을 갖춘 소규모 조직의 리더의 결정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이 문화로서의 애자일을 이해하기 이전에 절차로서의 애자일을 반대하게 될 수도 있다.
  3. 문화는 동기에 기반하여 추종자가 확산된다. 어떤 케이스에서는 애자일을 강조하다가 외려 교조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교조적인 프렛샤는 문화를 절차로 이해하게 만들기 쉽상이다. 애자일 뉴비들은 다시 반발한다.
  4. 많은 경우에 매력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소수의 리더십에 의해 애자일의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거슨 특징적 리더에 한 사람에 의해 성패가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애자일이 원하는 지향점과는 배치되는 것 같다.
  5. 게다가, 매력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소수의 리더십은 회사 또는 주변의 경쟁자들에게 정치적으로 발리기 쉽상이다. 또한 스크럼 마스터 등 본연의 업무외에 업무과다로 개발자 커리어가 오그라들거나... 애자일에서 중요시 하는 체력이 빨림.. 그런데 스크럼 마스터 본연의 업무는 뭐지? 곰곰히 생각하면 철학적으로 골아픈 문제가 된다.
  6. 데브옵스나 (세미)완결형 조직을 하자니 개발조직 리더가 리더일 경우 할 일이 너무 많다. 안 하자니 개발조직 리더로서 애자일을 위해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이 대폭 줄어든다. 애자일 리더는 유관 조직과 싸우거나... -_-;; 이해를 얻고자 과외를 하거나 --;;; 원하는 결정권을 얻기 위해 (예 : 일정) 여튼 또 체력이 빨림.
  7. 애자일 에반겔리스트들은 에반겔리스트를 전업으로 한 지가 오래되었다. 신지는 자위대 장교들의 편견을 깨기가 어렵고 자위대 장교들은 신지를 안 믿는다... -_-;;
  8. 멘토링의 말잔치가 실행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9. 신자유주의와 먹고사니즘, 정권 분위기의 여파로 "얕보이면 끝장이다" 정서(=갑을)가 확산되고 있다. 고수는 고수대로 굽힐줄 모르고 하수는 하수대로 자존심이 세다. 이는 애자일식 소통을 가로막는다. 뭐임마? 니가 내 코드를 블레임? 니가 왜 날 뷁! 즉, 멘토링=화 안 나게 블레임, 코칭=대 놓고 블레임(수직적 문화에서 가능) 이라면, 애자일에선 멘토링을 해야하는데, 조직엔 수직적 문화가 남아있고.. 고만고만한 코딩 실력 격차로도 계급문화가 존재한다..
  10. 아 10개 채우기 어렵워서 이만 gg. 이 글 내립니다.

결론은.. 저는 뵌적도 없는 김창준님을 존경합니다. 기승전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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